본문 바로가기
Essay

따오기 복원이 한중일관계에 주는 의미

by Sinclair R. 2020. 9. 30.

"멸종된 종을 복원하는 것은 하나의 종을 통해 해당 생태계가 살아갈 수 있는 서식처와 환경을 제공해주는 것이며 이를 통해 생물 구성원 전체의 건강성과 자연을 회복시킬 수 있는 의의를 가지고 있다." 

따오기를 복원하는 것은 생태계를 건강성을 회복하는데 중요한 의의를 지는 것도 크지만, 멸종된 종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국가 간의 관계에도 우호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

따오기

생태적 경계는 국가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것이 아니라 동일한 지리적 특성 안에서 비슷한 형태의 생태계 경계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비슷한 생태계를 가지고 있는 지역끼리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다. 역사적으로도 한국, 중국, 일본의 관계는 얽히고 섥혔지만, 지리적으로 지대한 영향을 주고 받는 이 세나라는 생태계 복원에 있어서도 밀접한 영향을 주고 있다. 따오기 멸종과 복원까지 과정도 그렇다.

한국 중국 일본의 따오기 캐릭터(출처: http://www.kndaily.co.kr/news/articleView.html?idxno=93619)

따오기의 멸종은 따오기가 살았던 비슷한 환경인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에서 동일하게 일어난 적신호였다. 19세기 중반에는 한국 중국 일본 등 흔히 볼 수 있었던 따오기가 개체수가 점점 줄어들면서 1970년대가 되어 사실상 멸종된 것이다. 일본에서는 1981년에 사도섬에서 발견된 따오기를 마지막으로 인공증식에 힘을 기울였으나 실패하였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양현 산시성에서 발견된 따오기 7마리를 시작으로 복원에 힘을 기울여 복원증식에 성공하여, 중국의 따오기는 90년대 일본으로 기증하였고, 일본에서도 따오기 인공증식 및 복원사업에 노력을 크게 전념할 수 있게되었다. 2008년 중국에서  한국으로 따오기를 기증해주게 되어 우리나라에서도 현재까지 따오기 복원에 노력을 기울일 수 있게되었다.

따오기 복원은 생태적으로 큰 의미를 지니고 있지만, 배후에는 한중일 관계에서도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정치적인 수단으로도 큰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된다.

참고기사: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44634.html

 

사도섬처럼…우포늪서도 따옥따옥 들릴까

[토요판] 생명 한중일 따오기 복원

www.hani.co.kr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