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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

우포늪에서 따오기를 찾아봅시다

by Sinclair R. 2020. 12. 13.

2020년은 다른 년도와 다르게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힘든 연말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12월은 현재 3차 확산세가 심해지고 있어 개인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이 꼭 필요할 때이다. 곧 겨울 한파로 인해 야외로 나가기 보다는 집안에서 콕 박혀 거리두기를 하기 쉬운데... 연말을 쓸쓸하게 집에서 보내지 말고 가끔 밖으로 나가 자연을 만끽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을 하면서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은? 겨울산행을 나가거나 산책을 나가는 것을 추천해본다. 특히 창녕 우포늪은 부산, 대구에서 차량으로 1시간 30분거리로 갈 수 있는 근거리 여행지이다. 우포늪은 원시자연 습지의 형태를 간직하고 있으며 각종 어패류 동식물 등이 석식하고 있는 생물종다양성의 보고이다.

푸르른 잎들이 무성한 여름과 달리 겨울에 추운 바람을 뚫고 야외에 나가면 어떤 재미가 있을까 싶지만! 여름과 다르게 겨울에는 습지 및 저수지 인근 논 밭에서 월동하는 철새들을 관찰할 수 있다!!!!

특히 창녕 우포늪을 방문하게 된다면, 우포 따오기!를 보는 것을 놓치지 말지어다. 하지만 새를 유심히 관찰하지 않으면 따오기와 다른 새들을 구분하기 힘든데, 오늘 우리는 따오기와 비슷한 종을 구분해보자.

물고기를 잡아먹고 있는 따오기, 저어새(https://www.ibric.org/myboard/read.php?Board=spcont&id=30175)

창녕 우포늪을 탐방로 길을 걷다 보면 따오기를 만날 수 있는데.. 따오기가 아닌 노랑부리 저어새 또는 저어새를 만나기도 한다. 일단 육안으로 크게 차이나는 점은 머리 부분와 다리 부분이 붉은 것은 따오기이고, 머리 부분이 붉지 않고 하얗고 다리부분이 검은 경우 저어새이다. 또 하나 큰 차이 점은 부리의 모양인데, 자세히 관찰하면 저어새와 노랑부리 저어새의 경우 부리가 주걱모양처럼 넙적하지만, 따오기는 가늘고 뾰족한 형태이다.

겨울의 따오기-출처 : 창녕군청
논의 저어새- 출처: https://www.wwfkorea.or.kr/get_involved/events/eco_tour/black_faced_spoonbill/

부리의 포인트만 살짝 구분해도 쉽게 따오기와 저어새과 종을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더구나 따오기는 이름과 같이 따옥-따옥-하고 울기때문에 울음소리로도 쉽게 구분할 수 있다는 점!!

따오기와 저어새 말고도 우포늪을 거닐다 보면 다양한 종류의 새와 생물들을 만날 수 있으니, 우포늪에서 답답함을 해소하며 시원한 겨울바람을 맞으며 올 겨울을 따오기를 보면서 힐링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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