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따오기는 무엇을 할까?

단풍이 울긋불긋 예쁘게 물들어 가는 10월 말, 따오기는 풍성한 가을을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

먹이를 찾고 있는 가을의 따오기

따오기 한쌍

가을에는 따오기가 가교미(mountion)를 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가교미는 봄과 가을에 따오기 수컷이 암컷의 등에 올라타는 mounting 행동을 말한다.  따오기들의 교미는 2월 중순 번식기 기간에 나타나며 교미를 하지 않고 교미행동과 엇비슷하게 보이는 행동을 가교미라고 한다. 교미행동과 동일하게 구애행동*의 마지막 단계에서 주로 가교미를 관찰할 수 있다. 더불어 사육 상태의 동성 간에서도 가교미를 관찰할 수 있다고 한다.

따오기의 교미행동(출처: 창녕군청)

**따오기의 구애행동에 대해서 더 자세하게 살펴보면,

1. 접근:  수컷이 암컷과 인접한 거리에서 쫒아다니는 행동
2. 당기기: 수컷이 암컷의 발 또는 부리를 물고 당기는 행동
3. 흔들기: 나뭇가지나 지푸라기 등을 부리에 물고 흔들며 암컷에게 건네는 행동
4. 깃털 다듬어 주기: 암수간에 서로 깃털을 다듬어 주며 관우를 세우는 행동
5. 교미행동(가교미): 수컷이 암컷의 등에 올라타서 배설강을 서로 교차 접촉하는 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