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147

나는 왜 무기력을 되풀이하는가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7. 13.
여름의 빌라 어제는 유난히도 더워 에어컨을 켜지 않고 못 배기겠더라. 달력을 보니 초복이었다. 진짜 여름이 시작된 것이다. 나에게 여름은 찌는 듯이 숨이 턱 막히는 습한 대기를 뚫고 메엠!!!! 하고 귀청이 떨어져라 덥다고 고래고래 매미 울음소리가 쩌렁쩌렁 귀에서 울리는 장면을 품은 계절이다. 그뿐만이 아니라 뜨거운 땡볕 아래 여러 일화가 회상되는 계절이기도 하다. 한국 소설을 읽어본 적이 거의 없는 나는 왜 인지 모르겠지만 여름의 시작에 아무런 이유없이 백수린의 『여름의 빌라』를 읽고 싶어졌다. 그래서 읽었다. 한국 현대소설은 거의 읽어본 적이 없는 나에게 이 책이 어떻게 내 손에 잡히게 되었는지는 정확하게 모르겠다. 그냥 읽고 싶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여름이 다가오는 날씨에 '여름의 빌라'라는 제목이 한 몫한 .. 2021. 7. 12.
여름엔 북극에 갑니다 여름의 긴 장마가 시작된 지 5일 차여서 그런지 매우 습하다. 연신 내리던 비는 잠시 멈추고 후덥지근하게 더운 공기를 내뿜는 하루였다. 습하고 덥다. 짱짱한 햇빛을 내리쬐면서도 수증기를 잔뜩 머금은 먹구름은 듬성듬성 하늘을 차지하고 있었고 언제 비를 뿌릴지 타이밍만 엿보고 있는 것 같았다. 창문을 열어놓아도 시원한 바람은커녕 습기만 더 차오를 뿐이었다.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시원하게 틀었다. 이런 날에는 '북극으로 여행을 가볼까?' 하고 책 한 권을 꺼내 들었다. 이원영의 『여름엔 북극에 갑니다』 며칠 전 해양연구를 하는 친구에게 우연찮게 안부차 연락을 했었다. '요즘은 뭐하고 지내려나?' 했는데, 연락할 당시 극지로 가는 일정의 첫날이었다고 대답하였다. "나? 북극에 가는 길이야." 그 친구 연구실은 .. 2021. 7. 11.
우포늪에서 따오기를 찾아봅시다 2020년은 다른 년도와 다르게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힘든 연말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12월은 현재 3차 확산세가 심해지고 있어 개인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이 꼭 필요할 때이다. 곧 겨울 한파로 인해 야외로 나가기 보다는 집안에서 콕 박혀 거리두기를 하기 쉬운데... 연말을 쓸쓸하게 집에서 보내지 말고 가끔 밖으로 나가 자연을 만끽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을 하면서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은? 겨울산행을 나가거나 산책을 나가는 것을 추천해본다. 특히 창녕 우포늪은 부산, 대구에서 차량으로 1시간 30분거리로 갈 수 있는 근거리 여행지이다. 우포늪은 원시자연 습지의 형태를 간직하고 있으며 각종 어패류 동식물 등이 석식하고 있는 생물종다양성의 보고이다. 푸르른 잎들이 .. 2020. 1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