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47 2020,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주르륵 주르륵 비가 내린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카페 테라스에 앉아 비가 내리는 것을 바라보고 있었다. 비가 온다. 아주 많이 온다. 비로 인해 축축하게 공기를 무겁게 적신다. 장마다. 요 며칠 계속해서 비가 끊임없이 왔고, 계속 올터이다. "비가 온다"는 것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가. 카페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재즈음악과 빗소리의 합창을 즐기는 시간? 간만에 동네 친구를 불러서 함께 바삭한 파전 한 접시에 막걸리가 땡기는 날? 아니면 괜히 바깥에 나가서 축축하게 젖지 않고 방에서 에어컨을 틀어놓고 뽀송하게 집순이로 있고 싶은 날? 비를 보며 떠올리는 생각이 다를 것이다. 비가 오는 날의 운치를 내가 떠올릴 때, 누군가에게 비는, 이 쏟아져 내리는 이 폭우는, 그 사람의 세상을 집어.. 2020. 7. 17. 니체 곁에 그의 사람들이 없었더라면(feat. 4줄 서평) 니체 곁에 니체의 사람들이 없었더라면, 그의 파격적인 철학이 현대를 살고 있는 나에게까지 들려올 수 있었을까? 책이 많이 어려웠지만, 어려웠던 만큼 내 생각을 간결하고 절제하여 4줄 서평을 작성하였다. 니체의 철학은 니체가 살았던 시대에서부터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니체의 파급적인 생각이 천재의 두뇌 속에만 갇혀있지 않고 세상과 소통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의 곁을 지켜주는 사람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지도 모르겠다. 눈이 좋지 않아 거의 반 맹인 생활을 하며 몸도 약해서 글을 제대로 쓸 수 없었지만 그의 곁을 지켜주는 친구와 수발 들어주는 동생(엘리자베스)이 있었기에 니체의 생각과 사상을 바른 정자로 옮겨가 책으로 출판할 수 있는 것이 가능하였고 정신병 증세로 일반인과 정상적인.. 2020. 7. 11. 엔진을 가동시키기 위한 토대 무라카미 하루키가 "Lovin' Spoonful - Daydream"를 들으며 1시간 10분동안 달리기를 한 것처럼, 달리기를 하던 그의 기분을 상상하며 이 노래를 들으며 그의 에세이 를 읽은 후 서평을 쓴다. 나는 달리기를 할 때 빠른템포의 파워송을 보통 듣는다. 그래서 조금 놀랐다. Day dream은 생각보다 템포가 나긋나긋하고 빠르지 않다. 산뜻하게 다리를 움직일 수 있는 속도감이 느껴진다. 통통튀는 템포를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하루키는 장거리를 꾸준히 매일매일 신나게 달릴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이 다시금 든다. 는 하루키가 달리기를 하면서 느끼는 순간 순간이 담겨있다. "달리는 순간"을 그리고 있어서 하루키와 함께 달리는 것 같았다. 왜 달리는지 모르지만 계속 달리게 되는 러닝러버로써 공감을 .. 2020. 7. 7. 따오기들이 자연상태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까(feat.따오기 먹이) 지난 달(5월) 따오기가 자연 방사된 후 따오기들이 자연에서 잘 적응을 하고 있을까? https://news.joins.com/article/23811928 창녕 우포 따오기 자연방사 순항 중…올해 40마리 또 방사 2019년 5월 40마리에 이어 지난달 추가로 야생에 방사한 창녕 우포 따오기가 순조롭게 적응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경남 창녕군 우포따오기복원센터(이하 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자�� news.joins.com 중앙일보에 따르면 지난 달 2년차로 방사된 따오기가 지난년도(2019년 1회차 방사)에 비해 순조롭게 적응중이라고 한다. 사실상 한국에서 멸종되었던 따오기가 자연상태에서 다시 잘 적응하기 위해서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작년에 비해 따오기가 잘 적응할 수 있었던.. 2020. 7. 7. 이전 1 ··· 6 7 8 9 10 11 12 ··· 37 다음